글씨가 사라지는 기화펜 사용 후기

Lp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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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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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다 시간이 지나면 글씨가 사라지는 펜이 있다는 글을 봤다.

최근 공시생, 수험생들에게 핫하다고 한다. n회독을 하는 사람들은 책에 적힌 낙서를 지우고, 지우개똥을 치우는 것까지 귀찮은 일인데 그런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원래 펜에 약간 관심이 있어서 만년필이나 붓펜도 써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호기심에 구매해봤다.

네이버에 기화펜으로 검색하니 여러 업체가 보였는데 가격이나 제품에 큰 차이가 없어 상단에 있는 업체로 주문했다.

 

펜 + 리필심 10개가 870원으로 배송비까지 합쳐서 3,370원이었다.

검정색 잉크를 사고 싶었지만 검정색은 도무지 찾을 수 없었다.

알아보니 기화펜에는 검정색이 없다고 한다. 가장 검정색에 가까운 것이 바로 이 흑청색이다.

 

 

 

가격이 워낙 저렴한 만큼 필기감은 거의 기대를 안 했는데 웬걸? 생각보다 부드럽고 나쁘지 않았다.

 

아래 파란 물체는 함께 동봉되어 온 돌고래 모양 펜홀더이다. 끼우고 필기하면 확실히 더 좋은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데 사용할 때마다 끼웠다뺐다 해야하는게 불편했다.

펜이 노크펜(똑딱볼펜)이라면 항상 끼워둔 채 사용하겠지만 뚜껑식 펜이라 잘 사용할 지는 모르겠다.

 

 

필기 직후
필기 후 1시간 경과
필기 후 3시간 경과

색깔도 채도 높은 파란색이 아니고 검정이 많이 섞인 흑청색이라 눈에 피로도도 없고 시간이 지나면 흔적 없이 잘 사라졌다. 다만 힘을 주고 사용하면 기화펜과 상관없이 종이에 자국이 남기 때문에 24시간이 지나도 흔적이 남았다.

책을 덮고 있어도 글자가 사라지는데 아무런 문제는 없었다.

 

비용도 저렴하고 필기감도 좋고 성능도 좋은 기화펜

안 쓸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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